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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의 기억

썸머 썸머 2019. 8. 12. 10:29


송정해수욕장이 19657월에 개설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알았다

19657월에 나는 여기에 친구들과 같이와서

며칠을 캠핑하고 놀다간 기억은 나나

그때 처음 개장되었다는 건 몰랐다



                                                                        동영상   6:20   (2P)




50여년 전의 일을 왜 확실히 기억 하냐 하면

1965년 나는 대학1년생으로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한일회담 반대 대모 대열에 우리과 친구들과 몇 번을 따라 다녔다

모진동 건국대생들이 경찰 백차를 탈취하여 올라타고

행당동 우리학교 앞까지 왔을때는

4.19 때처럼 진짜 대모대가 이기는 줄 알았다. 다음날 소문을 들으니

성동 경찰서가 있는 성동로타리는 뚫고 나가지 못했다고 했다

그때 대모하다가 만일 경찰에 잡혀가면

30만원의 벌금을 내야 풀려나다는 것이었다

당시 30만원은 큰돈이었다. 1기분 등록금이 25.000원하고

21실 하숙비가 월 3.000원 하던 때 였으니까 ..

그래서 지방에 있는 부모님들은 혹시 아들들이 대모라도 할까봐

공부고 뭐고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어 오라고 재촉을 하는 것이였다

우리집도 마찬 가지였다

전국 각처 대학생들이

들고 일어나 것잡을수 없는 단계가 되니

5월 중순 중간고사를 칠때점

당시 이동원 내무부 장관이 전국대학에 휴교령을 내리고

바로 여름방학으로 이어졌다

안그래도 대학생이 되면 캠핑과 여행을 많이 하고 싶었던

나는 이왕 이렇게 된마당에 여행이나 좀 하자싶어

부산 근교는 물론 거제 지심도와 남해 금산으로 쏘 다녔다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9월에 학교로 돌아가니 그때는

이미 한일 회담 계약이 성사 된 후였고

피해 보상금 일부도 받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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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또 하기로 하고

송정해수욕장 이야길 하다 보니 추억이 되살아나고

그때가 그리워서 하는 넋두리가 되어 버렸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