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사는 흰곰을 찾아서
캐나다 프린세스 로열섬의 냇물은 마치 마데이라 포도주를 쏟아 놓은 것 같은 비취빛
골짜기를 지나 바다로 흘러든다. 그러나 나는 흰곰을 보러 이곳에 왔다.
8월의 어느날, 나는 친구인 찰리 러셀의 수상비행기를 타고 프린세스 로열섬 위를 날고
있다. 야생화와 난쟁이 솔송나무가 덮인 고지대의 초원이 내려다 보인다. 호수가 얼미나
깊은지 짙은 물빛이 마치 지구의 눈동자 같다.
--------
진흙 투성이 자갈위에서 미끄러져 그놈들은 물고기를 두조각으로 찢었다. 흰곰은 반쪽은
물고 숲속으로 갔다. 그러나 검은 곰은 제몫을 제대로 잡지 못해 냇물에 빠뜨렸다.
동생이 오빠를 노려 보았다. 만약 곰이 말을 할수 있었다면 이렇게 고함을 쳤을 것이다.
“ 이리와서 반씩 나눠 먹자 !”
우리는 야영지의 천막을 걷었다. 천막과 옥외변소의 나무들을 톱으로 잘라 불쏘시게를
만들었다. 우리가 가져 갈 수 없는 나무는 모두 태울 생각 이었다. 곰을 잡아 돈을버는
밀렵꾼들에게 야영한 자취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이다. 나는 이곳 코스트 레인지의
험준한 해변에 자리잡은 파괴되기 쉬운 정원에서 4주를 보냈다. 이 자리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을 때 다그 스튜어트가 내게 한말이 머리에 떠올랐다.
“ 이곳에 와서 어쩌다 흰곰을 볼수는 있지만 흰곰의 집을 볼려면 오래 머물러야 할겁니다.” -
델리 앤 뭄바이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