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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와 할머니

썸머 썸머 2022. 9. 20. 11:44

우리 할머니 이야기에 따르면, 할머니가 어린 시절을 보낸 코르시카섬의
카스타니치아 마을 농민들은 긴 연설을 좋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마을
신부는 설교 마저 포기하고 말았다. 한번은 수도승인 그의 친구가 칮아와
11시 미사에 멋진 강론을 하겠노라고 해서 신부가 말렸지만 헛수고 였다
결국 그 수도승이 설교대 앞에 나타났다.

강론 도중 적어도 회중의 한사람은 그의 설교에 깊이 감동한 것 같이 보여
수도승은 몹시 흐뭇했다. 한 노파가 눈물이 글썽한 눈으로 줄곧 그를 똑바로
처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미사가 끝난후 수도승이 노파에게 다가가 경청해줘
고맙다고 인사를 했더니 노파는 이렇게 대답했다.

“ 아무렴요, 나는 무척 감동 했답니다. 내 유일한 벗이였던 수염소 한 마리가
있었는데 얼마전에 죽었지요, 신부님이 강론을 하는 동안 신부님의 빨간
수염을 보고 있노라니 우리 그 불쌍한 늙은 염소 생각이 간절 했어요.“  Y.  Y H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