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카파트남 Visakhapatnam - 비무니 파트남 [Bhimuni Patnam]
인도 본격 더위 4월의 시작
비사카 파트남에서 북쪽으로 버스로 1시간 거리의 해변마을비무니 파트남에서 찾아간
비미리 비치 [Bemeli Beach]는 둥글게 휘어진 깨끗한 백사장과 그 주변으로
야자가로수 늘어서고 푸른파도 밀려오는 아름다운 해변 이었다.
걸국 나는 이런 해변을 볼려고 무더위에 헤메고 다닌다.
어제본 비사카 비치 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조용한 해변이며. 바닷가 조각동상이나 꾸며논
소공원도 더위를 피해 쉬어 가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내가 바라는 남국의 그림속을 천천히 돌아보는 것 같은 행복한 시간 이었다.
점심식사는 이 동네에서 제일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에 가서 메뉴판을 보고
구운 생선요리를 주문했는데 그날 따라 고기가 안잡혔는지 생선은 안된다고 해서
할수없이 먹기 무난한 치킨 프라이드 라이스와 한홉짜리 사이다 2병 먹고 나왔다.
이도시는 해안으로 연결되는 언덕길이 많은 편이 었으나
나는 더위를 무릅쓰고 계속 걸어 다니며 거리 구경을 즐겼다.
비사카파트남에서는 첸나이 다음으로 안다만섬으로 가는 항공노선이 있다.
내가 공항에서 동료 직원과 함께 승객들의 탑승수속을
하고 있는데 낯익어 보이는 점잖은 신사 한분이 다가왔다.
동료 직원이 그의 비행기 표를 받고 좌석을 배정하고 있는
동안 나는 그의 여권을 보고 그가 바로 미국 국무장관
이었던 조지 슐츠라는 나의 짐작이 맞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료직원은 그에게 비행기표와 탑승권을 건네 주면서 그
유명한 ‘조지 슐츠’냐고 물었다. 그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
이자 내 동료는 “선생님이 그리시는 만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 손님이 자리를 떴을 때 나는 내 동료에게 스누피 만화를
그리는 사람은 조지 슐츠가 아니라 찰스 슐츠라고
가르쳐 주었다.
오늘의 지출
비무니 파트남 갈 때 24루피
돌아 올때 버스비 20루피
점심식사 식당 150루피
오토비 1km왕복 40루피
올때 버스비 30루피
호텔까지 오토비 30루피.
쌀1kg 35루피
로히니인 호텔 이용료 500루피
그 외 21루피 합 850루피 X 21 [17.850원]
나는 직장에서 근무를 끝내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버스 안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무척
붐볐지만 승객들은 모두 자기자리에 묵묵히 앉아 있었다.
그런대 갑자기 버스 뒷좌석에서 어떤 여자가 소리를
질렀다. “ 어머나 내가 버스를 탔네 !”
우리는 버스를 탄 것이 대단한 일이나 되는 것처럼
소리친 사람이 누구인가 보려고 모두 뒤를 돌아 보았다.
그러자 얼굴이 빨개진 그 여자는 무안해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 오늘 저는 차를 갖고 출근 했거든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행복한 주말 되세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