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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남 - 인도 동해안의 평화로운 소도시

썸머 썸머 2023. 11. 17. 09:28

 

 

오전 10시에 종합버스 터미널[스탠드] 가서 버스타고 지도 보고 1시간정도 찾아간

야남 [Yanam]은 면 크기의 시골마을인데 버스 스탠드에서 조금앉아 쉬다가 내려가니

재래식 시장이 크고 물건과 볼거리가 많았다. 이런 동네에서는 나처럼 외국인 여행자를

잘 볼수없으니 나는 그네들을 보고 그사람들은 나를 처다 보고 서로 어색해도

반가운 눈빛이다.

 

점심 식사는 그 시장통 안에 있는 식당에서 토탈라이스 [정식]. 아이스크림콘.

쥬스 한병 먹고 쉬다 나왔다. 그 시장은 특징은 없었는데 반촌 재래시장으로 큰편이고

물건도 다양했다. 코부라 뱀을 광주리에서 꺼내 보여주는 사람도 구경했다.

온몸에 은칠을 하고 도움을 구하는 소년도 보았다.

사진 찍기 바빠 50루피라도 돈통에 넣어주는 생각이 안나고

숙소에 돌아왔어야 알고 아쉬워했다. 남을 도와 준다는 준비가 나는 평소 안되있다.

오후 230분 카끼나다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오면서 철교 큰다리 밑 야채시장에 가서 계란을 사려고 하는데

닭은 치킨하면 잘 알아 듣는데 계란은 에그하면 못알아 듣는다.

그다리밑 시장은 빈민가로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보아도 에그모르는 사람이

어딨냐? 싶었다. 계란은 꼭 사가야 하여 다시 초등학생들 모여 노는곳에 가서 물어봐도

에그를 몰랐다. 서로 답답하니 그중 어떤애가 잠시 어딜 가더니 이동네에서 영어를 제일

잘 한다는 10살 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를 데려왔는데 내가 그 아이에게 에그를 몇 번

반복했으나 역시 못알아 들었다.

 

나는 할수없이 볼펜과 메모지를 가방에서 꺼내 메모지에

영어로 ‘Egg'라고 썼드니 그제야 그 꼬마는 웃으며 예그라고 발음 하면서 옆쪽 골목을

손가락으로 가르켰다. 나는 그 골목으로 돌아 들어가 몇발짝을 가니 정말 입구에 계란이

쌓인 가계를 찾을수 있었다. 뒤에서 나를 뒤따라오던 그 열여명의 아이들과 몇 명의 어른들

이 계란가계로 들어가는 나를보고 껄깔거리고 웃고 있었다.

나도 뒤돌아 보고 아이들과 같이 웃어 주었다.

 

오늘 낮 불현듯 생각한 일인데

사실 나이 70이 가까우니 나의 자서전을 남기고 싶은 생각은 전에도 한적이 있지만

인도 여행 3, 천신만고 나의 인도여행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싶은 심정이 들었다.

저녁때 여행기를 쓴다고 다시 생각하니 이상하게도 지금하는 고생이

헛고생이 아닌것 같고 무슨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것 같았다.

머릿속이 밝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의 지출]

호텔에서 터미널 오토릭샤비 10루피

야남 버스 왕복 45루피

점심식대와 아이스콘 90루피

생닭 500g 80루피

계란1545루피 포도 50루피

사이클릭샤 20루피

바나스카라 호텔 이용료 600루피

그 외 60루피 합 1.000루피 X 21 [21.000]

 

 

 

옆집에 사는 사람이 휴가를 떠나면서 우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를

빌려주었다. 우리는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그 기계를 깨끗이 닦고

기름까지 친 후 그집 창고에 갖다 놓았다.

 

며칠후 옆집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또 휴가를 떠날 예정

이라면서 이렇게 물었다.

가스레인지를 빌려다 쓰지 않으시겠어요?” 

 

 

 

 

적극적인 사람이 되라 !

적극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지만

소극적인 사람은 거부감을 준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그리고 주말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