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슈크리아

올림픽 ! 하면 생각 나는 일 ~

썸머 썸머 2021. 7. 29. 11:37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추억

저는 처음에 중국에 안가본것도 아니고 입장권 문제도 있어

베이징 올림픽에 구경갈 계획이 없었어요

집에서 TV로 입장식[88]을 보고 있으려니 갑자기 가고 싶어서

항공사에 베이징 가는 항공권을 알아보니 다행히

표가 한장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준비하여 813일 출발했어요

입장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겠지 생각하면서 -

도착 다음날 탁구경기가 열리는 북경대 체육관 정문을 찾아 가보니

탁구경기표는 몇 달전에 완전 매진되어 표를 팔지않았고

암표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허탕치고 호텔에 돌아와서 한국말 잘하는 호텔사장 조선족 [55]에게

표를 못구하고 암표상도 없더라하소연 하니

자기도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하며

탁구표 1장 구함팻말을 써줄테니 들고 정문에 서있어 보라고 했다

혹시나 사정이 있어 표가 한 장 여분이 나는 사람을 만나라라고 했다

나는 창피한 생각은 전혀 안들고 여기까지 와서 물불 가리지 않고

표를 구하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조선족 사장님의 생각은 적중했다.

정말 좋은 중국인을 만나 탁구표를 한 장을 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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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다른 경기를 좀 볼려고 메인 스타디움쪽으로 갔드니

암표상은 제법 보이는데 육상표 C석 정가 100위안[18,000원] 1장에 20만원,

축구 나이트 경기표 1장에 200위안 짜리, 30만원 ... 정말 너무 비쌌다..

그래서 중요경기는 아침저녁으로 호텔에서 TV로 보고 낮에는 베이징에서

아직 못다본 관광을 하기로 했다.

올림픽경기는 매일 승패가 갈리고 금.은.동 메달 따기에 치열하여

우리선수가 이기면 좋은데 지면 스트레스가 따른다.

그런데 관광은 입장료 부담도 없고  시원한 그늘에서 신경을 끄고

다국적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다....

 

820

탁구경기 돌아가는 분위기로 봐서

이번에 또 만리장성 못 넘는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았다

나는 탁구라켓을 가지고 만리장성에 올라가서

나라도 실제의 만리장성을 넘어보았다

속이 뻥 뚤리고 답답한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다 ~

............

 

 

 

 

 

계속 코로나 조심하시고

백신 2차 접종 잘하시고

무더위에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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