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저는 경기장 입장권에 대해선 아무 준비도없이 혼자 출발했다.
막연히 상해 세계탁구대회 때처럼 어떻게 되겠지. 암표상도 또 나오겠지-
그러나 베이징에 도착하니 상황은 달랐다.
대회 초반에는 단속이 심해 암표상은 찾아 볼수가 없었고
가끔 만나면 부르는게 값으로 무척 비샀다. 한국돈 정가 3만원 짜리표를 20만원 달라고하니-
국내 여행사에서도 올림픽상품을 내놓지 못한것은
입장권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생각 되었다.
모든 경기가 그랬지만 탁구경기도 하루3번 표를 사야했다 오전10시, 오후2시. 저녁7시
정가대로 표를 구입해서 하루3변 볼려면 한국돈으로 몇십만원 든다.
* 온종일 표구하러 그 더운 경기장 앞에서 서성거리다 허탕치고 돌아왔다.
숙박하는 모텔 조선족 사장님(남.50대)께 암표상은 만나기도 어렵고
간혹 만나도 엄청 비싸다고 하소연 했드니
그 사장님이 푯말을 만들어 주셨다.
두꺼운 마분지에 매직으로 " 탁구표 1매구함" 이라고 한문으로 크게 쓰고
" 이걸 들고 내일 경기장 입구에 서 있어 보십시요, 외국인이라는 걸 나타내십시요. "
그 다음날 나는 부끄러움도 잊은체 바보처럼 핏킷을 들고 있었다.
사장님의 아이디어는 맞아 떨어졌다.
* A석 탁구입징권 정가500위안(당시환율로 85.000원) 짜리다.
한 중국아저씨(45세쯤)가 나에게 닥아와서 말을 건다.
말은 못알아 듣는데 손짓 발짓으로 대충 " 한국에서 왔나? 표를 구하나? 탁구를 좋아하나? 하는듯 하드니
표를 한장 내민다. 나는 너무 반가워서 당장 얼마를 받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는 도중 옆에서 보고 있던 중국사람들과
암표상 같은 사람 5~6명이 몰려들어 서로 사려고 덤빈다.
그중한사람은 1.000위안을 손에 내밀며 표를 당긴다.
좀 혼란 스러웠다. - 결과적으로 그 중국인 아저씨는 표를 내게 주었다.
그것도 정가500위안 만 받고 ...
그날 숙소에 돌아와서 조선족 사장님께 손님을 배려하는 중국인 칭찬 한다고 입에 침이 말랐다. ~
*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출구에서 어떤 사람이 사용한 입장권을 산다고 푯말을 들고 외치고 있다.
한장에 10위안(한화1.700원)씩을 주고 회수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팔고가는데
나는 팔지 않았다. " 얼마나 어렵게 구한 표인데 ? " 기념으로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었다.
표를 왜 사가는지 숙소에 와서 물어보니 종합 경품권이 있다는 얘기도 하고
오래되면 우표처럼 골통품 가치도 있다고한다.
' Used tickets wanted ' 옆에서 가방을 얼핏보니 표가 몇천장 들어있더라 ~
잠시 밖에 나오니 선수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각국의 핑퐁 메니아들이 다 모였는데
이참에 외국인 아마추어 탁구대회는 왜 열리지 않나?
정통 펜 홀드의 진수를 한번 보여 주려는데 ~
탁구입장권이다. 150 린민삐로 한화로 25.000원 정가인데 암표상은 20만원 달란다.
올림픽 탁구경기가 열리는 북경대 체육관이다.
결국 남는 입장권을 팔아란 푯말이다.
암표상인데 단속을 피해 표를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육상표 정가 800위안[한화136.000원]인데 50만원 달란다.
암표상이다. 값이 비싸도 돌아서면 표는 팔리고 없다.
북경대 체육관내 기념품 매점이다.
한국여자선수 김경아의 단식 경기 모습이다.
한국여자 복식 경기 장면이다.
조금전 그 매점에서 새로 산 T샤쓰를 입고 경기장을 배경으로 -
탁구경기장 입구인데 공항 몸수색 10배 이상 삼엄하다.
나올때 쓰고 난 입장권을 사가는 사람이다. [한장에 1.700씩 주고 회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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