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슈크리아

쉼라 둘째 날

썸머 썸머 2017. 2. 6. 20:33

 

쉼라에서의 둘째 날

 

스캔들 포인트·크라이스트 교회·하누만 사원·하마찰 주립 박물관·총독 별장 등의 명소가 자리 잡은 이곳 쉼라가 마날리보다 훨씬 더 온화하다.

아침의 실내온도가 섭씨 16~17도 정도다.

 

비크란트 호텔에서 언덕길을 따라 30여분 정도 오르니 ‘스캔들 포인트’의 광장이 나왔다.

그 일대의 광장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오래된 영국과 유럽 스타일의 건물에 그만 넋을 잃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절감하곤 하는데 당시 ‘대영제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였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그 옆에 위치한 ‘크라이스트 교회’는 노란색으로 외관을 단장해 놓은 인상적인 건물이었다. 그곳에서 ‘하누만 사원’ 쪽으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다 너무 높아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인근 구멍가게에서 짜이 한 잔을 사먹고 내려오다가 영국인 부부 여행자를 만나 택시비를 반반씩 내기로 하고 다시 올라갔다, 구경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내려왔다.

보기보다 너무 멀어서 택시를 타지 않았으면 올라가지도 못할 뻔 했다.

 

 

 

 

점심 무렵에는 호텔에서 인도라면을 끓여먹고 카메라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고 쉬었다.

오후 들어서 호텔 앞 올드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주립 박물관으로 가고자 출발했으나

 

검문소가 있는 큰 삼거리까지 가니 힘들어 어느 총각의 자가용 승용차를 얻어 타고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에 들어가 구경하는데 밖에 비가 많이 쏟아졌다.

 

박물관은 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로 감상하기에 좋았다. 다행히도 40대 인도 아저씨의

자가용을 얻어 타고 조금 나오니 비가 그쳤다.

 

거기서 또 걸어서 총독 별장으로 갔는데 입구에서부터 정말 크고 멋진 건물에 왠지 압도되는 것 같았다.

관람방식은 안내 직원이 사람들을 모아서 1층 접견실만 보여 주는데 안에 들어가니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다.

‘왕의 집’이라는 말처럼 아마어마하게 큰 정원과

화려한 건물로 정말 ‘꿈의 궁전’이었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처럼 인도인 승용차를 내 맘대로 얻어 타고 다니는

바쁘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꽃중년 인도 자유배낭여행 중에서 - 2014년 3월 27일에 있었던 일

 

 

* 동영상 중에서 2번째 기차박물관은

쉼리 기차역으로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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