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인도 여행

조그만 마을 술집에서 ~

썸머 썸머 2012. 6. 23. 14:34

조그만 마을 술집에서 손님들이 제각기

 

자기 술실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자 술집주인이 끼어들어 한마디했다.

 

“ 아무리 술을 많이 마신다 해도 이 한 양동이를 다 마시진 못할겁니다.

그렇게 술을 잘마시는 사람이 있어면 10만원을 드리겠습니다. ”

 

“ 어디 그 10만원 좀 봅시다. ”

살이 디룩디룩 찐 사람이 술집주인에게 말했다.

 

“ 자, 여기 있습니다. 그 대신 다 마시지 못하면 10만원을

나에게 주셔야 합니다. ”

 

술집주인이 빳빳한 5만원짜리 두장을 보여 주며 말했다.

“ 잠간만요.” 그뚱뚱보는 그렇게 말하고 뒷문으로 나갔다.

 

몇분후 그는 다시 나타나더니, “ 좋소, 내기에 응하겠소” 하고는

술을 꿀꺽 꿀꺽 마시기 시작했다. 얼마후 양동이를 비워 버린

그는 술집주인에게서 10만원을 받아 챙겼다.

 

술집주인은 “ 좋습니다. 제가 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까 뒷문으로 잠깐 나가셨는데 왜 나가셨었죠 ? ”

뚱뚱보가 대답했다.

 

“ 먼저 물 한 양동이를 마셔본 다음 내기에 응하려고 그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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