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낙동강길 13
우산 ~ 송곡고개 ~ 우곡교
8월2일 [목]
부산 -> 창녕 -> 이방 -> 우산(장천)
-> 송곡 -> 우곡교 -> 창녕
창녕 시내버스 주차장에서
율지 가는 버스를 타고 우산마을에서 내렸다.
표시판이 헷갈려 율지교 아래로 들어 가서
한 30분 헤매다 다리밑에서 점심 먹고 다시 되돌아 나왔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길을 찾아도 또 우농장 안으로
한참 들어가다가 다시 나왔다. 여기 표시판 수정해야 되겠다.
더운 날씨에 짜증 났다.
알고보니 우농장 바로 옆 산으로 길이 보였다.
가급적 원망 않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다만 이길 만들어준
것만해도 내게는 얼마나 감사 한가 - 또 그쪽 구경 잘했다 -
이렇게 생각하니 기분 상하지 않고 마음 편하다.
송곡고개를 넘어며 평길만 걷다가 산길을 걸으니 풀냄새가
향긋하다. 나는 아무래도 산길 체질인가 ?
한참 내려오니 만나는 절이 무심사 다.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경치는 그만인데 스피커를 탄 불경소리가 너무 커서
빨리 지나가고 싶었다. 사람들을 절에 머무르게 해야 되는데 -
대암리 노인정자에서 그곳 아저씨들과 이런 저런 얘기
한분이 이동네는 “경남 창녕군. 대구 달성군. 경남 합천군. 경북 고령군
2도 4군 경계지로 예로부터 경치 좋고 인심 좋은 곳으로 이름나 있소“
정말 낙동강 경치도 좋고 나 한테 얼음물 한컵주고 또 한병 주는걸로 봐서
그말이 맞는 말이더라 -
우곡교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5시가 다되 간다. 여기는 대암2리다.
그 임진란 때 나라를 지킨 곽재우 장군을 생각하는 안내판도 보인다.
[위] 창녕 보통버스 주차장에서 이방 거처 율지가는 차를 기다린다.
KBS 6시 내고향 처럼 시골버스 안은 거의 노인들이다.
길 안내 표시팡이 이렇게 붙었으니 헷갈리지 않고 -
율지교 - 이 다리 밑에서 약 30분 헤맸다.
율지교 다리밑에서 점심식사 - 그늘은 여기뿐 -이
이렇게 길이 끊기니 길을 찾을수가 있나 -
우측으로 가면 우농장 - 좌측으로 가면 자전거길 - 여기도 안내 팻말이 없어 -
송곡 고갯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무심사 탑 -
낙동강 저편 멀리 우곡교가 보인다.
엠프 소리가 너무 큰 무심사 - 절은 고요한 분위기를 연상하게 되는데 -
2층 파란색 지붕집 바로앞 노인 정자에서 찬물 얻어 먹고 1시간 정도 쉬었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담리와 경북 고령군 우곡을 연결하는 우곡교 -
여기 대암2리에서. 어떤 통근 버스 아저씨가 고맙게도 창녕 까지 태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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