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낙동강길 27
풍천면사무소 ~ 단호교 ~ 모운사
11월 3일 [토]
부산노포터미날 -> 안동터미날 -> @풍천면사무소 -> 풍남교[점심]
-> 단호교 -> 낙암정 -> 풍산대교 -> @모운사 ->안동터미날 ->부산노포동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하고 비온뒤에는 추워진다는
예보를 보고 오늘 낙동강길 가기로 했다.
노포터미날에서 안동행 버스를 타고 10시50분 안동터미날에
도착하여 바로 11시 지보가는 76번 버스를 타고
오늘의 출발지 풍천면사무소에 내리니 11시30분 이었다.
큰길을 걷기 시작하여 하회삼거리를 지나 하회관광단지 입구를 지나
병산서원입구를 지났는데 이부분은 낙동강종주자전거길 지도와 좀
다른것 같고 거리도 3km 더 넘는 걸로 좀 차이가 났다.
어제 까지 중부지방 아침 기온이 영하로 추웠는데 오늘 날씨가
맑고 낮에는 약간 더울 정도로 많이 풀렸고
걸어면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풍경은 늦가을을 지나 이제
겨울만 맞을 준비로 벼 추수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새로 개통되었다는 풍남교 밑에서 점심식사로 도시락을 먹었는데
이제 밥이 차서 보온도시락이 아니고는 밖에서 하는 맨 도시락식사는
어려운 계절로 완전히 접어 들은것 같다.
길 확장 공사가 한창인 하이리를 지나 마애공원에 오니
제법 많은 차와 사람들이 초겨울 강변 정취 즐기며
마애석기시대 유물을 구경하고 이었다.
갈길이 바쁜 나도 유물관에 잠시 들여 한바퀴 돌며
보고 나왔는데 그 내용을 잘몰라 별로 볼것은 없는데 건물과 시설을 깨끗했다.
단호교를 지나 둑길을 지루하게 걸어 회곡리 고개 정상에 오니
낙암정 입구가 보였다. 나는 시간이 없어 들어가보지는 않고
단풍든 낙동강과 길 그리고 내려다 보이는 풍산대교를 감상하면서
이제 다음 주면 이 아름다운 낙동강길도 끝난다는 생각을 하니
웬지 쓸쓸하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목적지로 잡은 풍산대교는 인도가 없이 고속도로로 되어있어
터미널가는 버스를 타는 풍산읍으로 가는 길을 찾으러 2km를
더가서 모운암 까지 갔으나 강을 건너가는 다리가 없어
다시 풍산대교 밑으로 돌아오니 이제 다리가 후들거려
한발자국도 더 걸을수 없이 지쳤다.
지나가는 승용차를 몇 번 손들어 태워 달라고 했으나 허탕이었고
마침 작업을 마치고 가는 1톤트럭이 방향도 같애 안동터미날까지
태워주었다. 나는 너무 고마워 안받으려는 젊은 기사 시트에
5.000원을 놓고 감사하다는 악수를 하고 내렸다.
한번 길을 나서면 힘이있을 2~3시간 [10~12km]이 제일 좋고
오후 4시이후는 힘도 빠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루트를 찾아야하니
좀 괴로운 시간이다.
총29회라는것은 맨처음 5월20일 원동 ~물금[하행]과
9월29일 물금 ~ 원동[상행]을 2번잡아 그런데 총28번으로 하기로 했다.
나는 이낙동강길 7개월을 계속 혼자 다녔다.
해외여행도 대게 처음 가는 곳이라도 혼자 잘 다녔는데
혼자 다니는 것과 둘이 다니는 것에는 큰 장단점이 있다.
마음이 잘맞고 보행속도가 비슷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
첫째 그날 목적지를 가지를 못하는 차질이 생긴다.
자칫하면 그나마 출발 전의 친분마져 깨어져 돌아 올수도 있으니
주의 하다 보면 혼자 나서는 수밖에 없는 처지다.
그리고 이 고생스럽고 별난길을 선뜻 따라 나설 어리석은 사람이 잘있나 ?
또 내가 남달리 상대를 배려 해주는 실력이 부족한걸 알고 -
이제 낙동강길 마지막 다음 토요일 [11월10일] 한번 남았다.
‘시원 섭섭하다’가 솔직한 표현인것 같다.
그날은 안동댐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깃발 들고 사진찍고 인증받고
조용히 끝내는 것이다.
날씨라도 맑고 포근하게 도와 줬으면 좋겠다 .....
오늘의 출발지 풍천면 사무소 앞이다
우측으로 가면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쪽으로 간다
유교문화길 안내소
직진하면 병산서원으로 간다
안동댐 32km 남은 지점이다
풍남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풍남교는 최근 개통된 다리란다. 이 다리 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마애선사유적 전시관인데 입장 요금은 무료였지만 나는 시간이 없어 그냥 한바퀴 돌고 나왔다
단호교와 마애숲이 어울려 가을경치가 절정 이었다
자라의 꼬리와 닮았다 해서 오미봉 이라햇다.
여기서 부터 낙암정 까지는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야 한다
낙암정 주변 경치가 좋았는데 여기 들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간다
다음에 이 안동 유교문화길을 한번 걸어봐야 되겠는데 -
풍산대교 [중앙고속]에 도착하여 인도가 없는 고속도로 란걸 모르고 풍산쪽으로
건너려고 모은사 까지 왕복으로 헤메면서 약1시간 마지막 남은 힘을 다뺐다.
오늘의 종착지 모운사 입구다
다시 안동 시외버스 터미날로 돌아와 부산 차표를 샀다
'내고향 낙동강길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6구간]낙동강길 - {와룡배수장 ~ 영풍교 ~ 풍지교} (0) | 2012.12.03 |
---|---|
[제27구간] 낙동강길 - { 풍지교 ~ 구담교 ~ 광덕교} (0) | 2012.12.02 |
[제29차] 낙동강길 - {모운사 ~ 영가대교 ~ 안동댐 인증센터} (0) | 2012.11.30 |
[제25차] 유용환의 낙동강길 - {와룡배수장 ~ 청곡제 ~ 풍지교} (0) | 2012.10.30 |
낙동강길 (0) | 2012.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