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울라타바드성 (Daulatabad Fort)
데칸 고원에 솟아있는 바위산을 수직으로 깎고 해자와 5km의
견고한 성벽을 둘러서 만들어진 고대 요새다.
12세기 야다바(Yadava) 왕들에 의해 건설 되었고 성벽 밖에서
안으로 공격할수 없도록 설계되었다.
버려진 요세 안에는 지금도 60m의 승전탑 찬드 미나르(Chand Minar),
골콘다, 하이데라바드의 마지막 왕이 갇혀 있었던 치니 마할(Chini Mahal),
아우랑제브 황제의 이름이 새겨진 대포 등이 남아있다.
'별빛 아래서 펼쳐진 멋진공연'
그들은 반원형으로 놓인 접는 의자에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서 나를 미씸쩍은 얼굴로 바라 보았다. 14세 ~ 16세의
그 아이들이 그곳에 온 것은 연극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중략> -
바깥공기는 약간 싸늘했다. 나는 그애가 가자는 대로 끌려갔다. 우리는 결국 구내식당 바깥에
이르렀는데 그곳에는 조그만 원형극장이 있었다. 브라나가 내 허리를 밀었다. 나는 그애
말대로 앉았다. 그애는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 보았다.
“ 나를 잘봐 !” 그애는 무대에
오르더니 양팔을 옆으로 곧게 뻗고 빙빙 돌기 시작했다. 빨간 드레스가 위로 올라
가면서 약간 처진 흰 타이츠가 드러났다. 나는 몸을 앞으로 굽히고 웃었다. 그애는
머리를 뒤로 젖히고 빙글빙글 돌면서 깔깔 웃어댔다.
그애는 고장난 비행기처럼
계속 빙글빙글 돌았다. 강당에서 소란한 소리가 들렸지만 내가 딸아이에게 정신을
집중하자 그 소리는 잦아 들기 시작했다. 나는 수없는 리허설 시간들을 떠올렸다.
나는 시간이 없어 브리나를 아무에게나 떠맡기던 일을 떠올렸다. 강당에서 요란한
환호 소리가 들려왔지만 이제 그것은 배경음악에 불과했다.
나는 가장 멋진공연을
보고 있었다. 별빛 아래 앉아서 내 3살된 딸이 한껏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애가 빙글 돌더니 깡총 뛰었다. 마침내 그애가 절을했다.
나는 혼자 나무벤치에 똑바로 앉아서 박수를 치고 또 쳤다.
건강에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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