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와 결혼
“ 물건을 깬 사람이 그 물건을 사야합니다.“
남편 타이먼과 내가 데이트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가끔 친구들과
어울러 야구 시합을 했다
한번은 타이먼이 타석에 있을 때 내가 처음 투수로 공을 던지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처음으로 던진공을 사이먼이 받아쳤고
공은 일직선으로 곧장 투수 마운드로 날아와서 내 턱에 맞고 말았다
나는 턱을 네 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그로부터 3년후 우리가 결혼 하던날 어머니는 피로연장에서
하객들에게 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우리가 결혼에 이르게 된
경위를 이렇게 설명하였다
“그건 우리집안의 전통적인 방침이지요, 물건을 깬 사람이
그 물건을 사야합니다.“
토요일 밤늦게 딸이 사는 첸나이 아파트 앞에 차를 세우고 보니
옆에 서있는 차의 헤드라이트가 켜져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앞유리창 앞에다 내 전화 번호와 필요 하다면 내가 나중에
와서 내 차의 배터리를 연결해서 시동을 걸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을
적은 쪽지를 끼워 놓았다
새벽 3시에 전화벨이 울려서 받아 보니 남자의 목소리가 이렇게 말했다
“괴롭혀서 죄송합니다. 쪽지를 보고 전화 드리는 겁니다.
내려 오셔서 좀 도와주시겠습나까 ? “
주위가 어두웠음으로 나는 내 차의 해드라이트를 켜놓은 체 연결시켜
그가 시동을 걸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고맙다고 하면서 돈을 주겠다고 했다
나는 돈을 받지 않고 다른 사람이 같은 일을 당하면 도와주라고 말했다
이튼날 아침 차를 타려고 내려간 나는 내가 간 밤에 해드라이트를
끄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배터리의 전기가 다 닳아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2021 슈크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추억 (0) | 2021.12.31 |
---|---|
사랑이 있는곳 - 톨스토이 (0) | 2021.12.20 |
어느 카우보이의 마지막 기회 (0) | 2021.11.19 |
' 숲속에서 만난 할머니 ' (0) | 2021.10.29 |
추억의 노래 '릴리 마를렌' (0) | 2021.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