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슈크리아

사랑이 있는곳 - 톨스토이

썸머 썸머 2021. 12. 20. 10:53

 

 

' 레자와 안젤라와 천사들'

 

비극 속에서도 희망이 숨어 있으며 우리의 삶은 비록 짧더라도 온갖 가능성으로 넘치고 있다

30년전 우리 가족은 네브래스카주의 겨울에 깊이 파묻흰 채 행복의 절정에 달해 있었다.

남편 켄이 열심히 일하는 덕분에 나는 집안에 남아서 금발에 파란눈을 가진 우리의 세 딸

레즐리(14세), 린(10세), 레자 마리(6)와 함께 지낼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막내 딸인 레자마리는 온 동네에 똑똑하고 재미있고 또 매우 자유분방한

아이로 소문이 나 있었다. 그 애는 가만히 앉아 있는 법이 없었다.

레자는 아침에 침대에서 뛰쳐 일어나면 곧장 자기 언니들 방으로 달려가 언니들을 지분거려

깨우며 까르르 웃어대곤 했다. 그애는 세탁물 활송장치에 장난감 곰, 머리솔, 신발 등 언니들의

소지품을 쑤셔넣고 즐거워 하곤 했는데 심지어 우리집 고양이 수푸크도 여러 차례 야옹거리며

세탁실에서 기어나온 적이 있었다. ------------------- (중략)

 

딸들이 시집을 간후 남편과 나는 1988년에 보다 작은집으로 이사했다. 이밖에는 우리의

사랑을 받던 안젤라가 너무 커서 옮겨 심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꽃이 만발한 그 나무의

사진을 찍어서 남편에게 선물로 주었다. 이 사진은 지금 우리 침실에 걸려있다.

레자가 살았 더라면 23살이 되었을 1990년 말에 남편은 그애의 교육비로 들어갔을 만큼의

돈을 들여서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만들었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던 오랜 여행이 끝났음을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관용과 자비가 내 영혼을 되살려 주었다. 나는 비극속에서 희망을 찾을수 있으며

비록 짧은 인생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온갖 가능성이 가득차 있다고 믿는다. 나는 또한

슬픔에서 회복된 계기는 내가 마음의 문을 열고 레자에 관한 추억을 받아들였을 때 -

 

그리고 나 자신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줌으로써 그 애를 잃은 공허한 마음을 채우기 시작

했을 때 비로서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레자가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안젤라

이다. 이제 싱싱하고 푸른 9m가 넘는 팽나무로 자란 이 나무는 한 어린 아이의 믿음을

웅변으로 증언해 주고 있다. 레자는 그 볼품없는 작은막대기가 훌륭한 나무로 자라 나리라는

것을 의심치 않았다. 우리는 레자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사실은 그애가 우리에게 믿음과 사랑 그리고

천사들의 놀라운 힘을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

 

 

기억력 강화 교육을 막 끝마친 나는 새로 배운 기억력을

실제로 응용해 보고 싶었다

 

어느날 아침 집사람이 몸이 불편해서 나는 회사에서 돌아오는

길에 내가 슈퍼마켓에 들러 오겠다고 말했다

 

아내가 꼼꼼하게 적어 놓은 15개의 쇼핑 품목을 다 읽어

본 다음 나는 그것을 찢어 휴지통에 버리고

다시 아내에게 외워 보였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쇼핑은 잘 해왔어요?” 하고 물었다

나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슈퍼마켓에 들르는 것을 잊어 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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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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