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소식과 반갑지 않은 소식
5살된 딸 소란이가 처음으로 유아원에 가서 소란 피우던 날,
남편이 유아원으로 가서
그 애를 데려 온후 내 e - 메일에 이런 메시지를 남겨 놓았다.
“ 여보, 소식을 전하겠소, 우선 기쁜 소식은 소란이가 유아원에서
첫날을 잘 보냈다는 것이고 반갑지 않은 소식은 그애 선생님이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하는거요 .
“ 반가운 소식은 소란이가 물어 뜯은 사내아이의 부모가 우리를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고 반갑지 않은 소식은 그 아이의
치료비를 우리가 물어야 한다는 것이요
.
“ 반가운 소식은 우리가 선생님을 만나기만 하면 다시 소란이를
받아 주겠다고 하는 것이고 반갑지 않은 소식은 소란이가 유아원에
다니지 않겠다고 하는 거요.
그럼 저녁에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