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꽃중년 인도 자유 배낭여

다시 보는 '꽃중년 인도 자유 배낭여행'

썸머 썸머 2019. 11. 8. 10:56



2011년 2월 25일(금) 부산 → 인도 뉴델리 → 원 게스트하우스


우리 집에서 오전 4시 30분에 일어나 여행 떠날 마지막 채비를 서둘
러 오전 8시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일본 나리타 공항을
경유해 오전11시경 인도 델리로 출발해 오후 9시경 델리에 도착했다.





                                                                   김해공항 출발




공항 청사 밖으로 나와 픽업 차를 이용해 ‘원 게스트하우스’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렸다. 늦은 밤인데도 차량들이 시내 각 구간마다 도로
를 꽉 채워 밀려있었다.


                                                   비행기에서 보는 중국 상공




밤에 어둠 속에서 처음 본 델리에 대한 인상은 꼭 네팔 카트만두 시
내를 보는 것처럼 흥미로웠다. 그렇게 ‘원 게스트하우스’에 픽업 승용
차로 도착했다. 그곳 원 교무님이 방을 안내해주었는데 방 실내 온도
는 섭씨 18도로 추웠다. 밤 10시 10분경(인도시간)에 취침에 들어갔다.
밤에 준비해간 전기장판을 썼는데 전기가 정전이 되어 새벽에 좀 추
웠다. 첫날밤은 천둥이 치고 비도 내리고 정전이 되어 평온치 않았으
나 인도라는 나라로 난생처음 혼자서 여행 온 나는 모든 것이 생소하고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나는 오랜 동안 맘속에 꿈꿔온 인도 유적지를 둘러보고, 봄이 올 때를 기다리는 춥고 긴 한국의 겨울 끝자락이 지루해서 피한(避寒) 여행목적을 겸해서 머나먼 길을 그렇게 떠나왔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무더위가 걱정스러웠으나 평상시 더운 계절을 더 선호하고 더위에는 강하다고 자부해 왔기에 걱정은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인도에서의 더운 날씨를 경험하고 즐겨 보자는 심산도 내 맘 깊이 깔려 있었다.


혼자서 즐기는 해외여행은 그동안 즐겨 해보지는 않았지만 딱 3번 자유여행에 도전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 또한 큰 걱정거리는 아니고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솔직히 나는 자유여행으로 해외여행을 즐기기에는 70을 바라보는 고령으로 가장 큰 문제라면 신체 컨디션을 유지하는 거였다.
“그래도 계획대로 잘 될 수 있다고 나 자신을 믿어보자!”



 

                                                      이렇게 나의 인도여행은 시작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