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슈크리아

어떤 첫사랑

썸머 썸머 2011. 10. 16. 07:13

은행장의 첫사랑

 

부패혐으로 사형을 선고받아 중국과 홍콩을 떠들 썩하게 했던 류진바오[54] 전 중국은행 홍콩 유한공사 총재의 엽기적인 사랑과 문란한 사생할 내용이 홍콩 언론을 통해

뒤늦게 전해졋다.

 

그는 고교시절 짝사랑 했던 급우 천천에게 연애편지를 보냈다. 그러나 천천은 학우들이 보는 앞에서 편지를 찢어 버렸고 류진바오는 전 학급의 웃슴거리가 돼 버렸다.

 

크게 상처 받은 류진바오는 급우들에게 반드시 출세하겠다고 맹세하며 학업에 매진하기

시작, 1988년 36세의 나이로 상하이 분행 부행장 자리까지 올라섰다.

 

동기들에게 천천의 소식을 탐문했던 그는 천천이 이미 해외로 이주한 사실을 알고

크게 낙담했다.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이 뼈에 사무쳤던 그는 1993년 5월 행장 대리로 승진하면서 우연히 첫사랑과 외모가 똑같이 생긴 린링[가명] 이라는 여직원과 대면하게 됐다. 그는 곧

유부녀인 린링을 자신의 비서로 임명했다.

 

그러나 성에 차지 않았던 류진바오는 1997년 어느날 린링에게 “천천은 너보다 턱이 갸름했고 엉덩이도 너보다 작았다. 한번 성형수술을 해 보겠느냐”고 ‘복제’를 제안했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겨 버렸던 린링은 류진바오가 홍콩분행의 고위직으로 전근가고

중국의 한 유명한 슈퍼모델을 쫓아다니자 위기감에 그의제안을 따라야 했다.

 

류진바오는 이후 린링에게 400만위안[4억7000만 원]을 대주며 10차례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영국에서 정형수술을 할수

있도록 주선해줬다.

 

류진바오는 수년사이 ‘기업인 친구들에게 대출해 주는 방식으로 린링에게 모두 18억 위안

[2100억 원]의 재산상 이득을 취하도록 도왔고 결국 국가에 5억4500만 위안[650억 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8월 1심에서 공금유용및 뇌물수수죄로 사형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수감중인 류진바오는 판결에 불복, 상소했으나

2006년 9월 최고인민법원은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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