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슈크리아

2008년 찔레꽃 필때 ~

썸머 썸머 2011. 10. 17. 13:03

 

 고양이

 

                         우리 동호회  한사람은 휴기를 떠나면서 이웃 사람에게 고양이 두마리를

 

                         보살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고양이 먹이로 밥은 왼쪽 접시에 담고

 

                         고기류는 오른쪽 접시에 담아 주세요. 그 놈들의 버릇이 그래 놔서요.

 

                         우유와 물을 담을 접시는 따로 2개가 있습니다" 라고 당부했다.

 

                         이웃 사람은 지시 사항을 주의깊게 듣고나서 조금 짜증스런 투로 이렇게 물었다.
                             *
                             *
                             *
                                                                               " 내프킨은 어디에 놓아야 하지요? "

 

 

                                       
 

[위]  미국LA 에서 오신 최연창[봉주] 아마추어 탁구원로 금년 80세이시며 평안남도 진남포 고보시절

최정민과 같이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30년만에 만난날 저와 복식짝을 하여 정재옥,조정수 조를 침묵시켰다.

아직 기량이 좋으시다. L.A에서 이달준[전.국가대표]씨 만났는데 잘 지내시더라고 - 6월26일날 미국 가셨다.

선생님 더욱 건강하시고 롱.런 하시기 바랍니다.~

 

[위] 찔레꽃 피는 산꼴짜기

 

 

소망할 것이 없는 어느 여름철

 

 

오래전 나는 강원도 북쪽에 있는 조그만 마을에 살았다. 그곳에서 여름철을 보내면서 천진난만한 생활을 마음껏

즐겼는데 대수로운 일이라곤 전혀 생기지 않았는데도 조금도 지루한 줄을 몰랐다.

 

그 마을에는 비슷비슷한 일곱채의 집이 모여 있었다. 먼지가 풀썩이는 길하나는 산기슭쪽으로
뻗어 나있고 나는 사촌과같이 강둑에 앉아 지렁이로 고기를 낚곤 했다. 어느날 우리는 근처 바위 위에서
했볕을 쬐고있는 독사 한마리를 죽였는데 그것이 그나마 색다른 일이였다.

 

그 당시로 보아도 그마을은 낙후된 곳이 였다.도로는 포장이 되지 않았고 집에는 수도가 없었다.
여름철 일과는 이러한 부족한 시설로 제약을 받았다. 전기불이 없어서 사람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풀잎에 아직 이슬이 맺혀있는 이른 새벽에 일어났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젊은이의 마음을 달래줄
라디오도 이용할 수 없었다. 몇 사람이 건전지를 이용하는 라디오를 지니고 있었지만 구입하는 건전지의 크기는
오늘날의 승용차용 베터리 만했다. 그 건전지 나마 아이들은 이용 할수가 없었다,

 

여름철에는 실내에서 즐길만 한 놀이가 아무겻도 없었다. 신바람 나는 일은 모두 바깥 세상에서 벌아졌다.
꽃밭에는 벌들이 날아 다녔는데 그놈은 작은 날개를 너무 빠르게 날아 날개가 아예 없는 겻 처름 보였다.
산기슭 쪽으로 뻗은 길에서 뿌연 먼지가 피어오르면 그것은 곧 구경거리가 닥아옴을 알리는 신호 였다.

 

차가 굴러오는 것이였다. 그러면 누군가가 " 차가온다! " 하고 소리 치곤했다. 사람들이 그소리를 듣고
집에서 밖으로 몰려나왔다. 사람들은 닦아오는 먼지구름 속을 자세히 살폈다. 차안에 누가 타고 있을까
갖가지 추측이 엇갈렸다. 그러는 사이에 차는 획 스쳐 가버렸다. 그 날의 절정이 지나가는 순간 이었다.

 

" 누가 타고 있었나 ?"
" 난 자세히 못 봤어."
" 내가 보기엔 송씨가 타고 있던것 같았어."
" 송씨 일리가 없다구 그 사람은 차가 없잖아."

 

어느날 밥 나는 초롱초롱한 별들이하늘에 가득 할때 까지 잠을 자지 않아도 되었다. 나이가 굉장히 많은
어느 할머니가 그마을에서 임종을 맞이하고 있어 아이들이 밤늦게 까지 집 밖에 나와 있어도 괜칞았다.

 

우리 넷은 바깥에 나와 앉아서 별똥별이 떨어 지는것을 구경했는데 그때 누군가가 " 소원을 말해봐 "
하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랏다,        -     무엇인가 소망 할것이 나에게있는지  
알지 못 했던 것이다.   -
 
 
                                                        I really don't want to know

 

'2021 슈크리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들의 물결 속으로 ...  (0) 2012.05.29
'오래된 인력거'  (0) 2011.12.26
어떤 첫사랑  (0) 2011.10.16
내가 리슈앙을 만난것은 ~  (0) 2011.10.01
베란다 해변  (0) 201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