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종합

내가 즐겨온 백패킹(backpacking)

썸머 썸머 2022. 7. 9. 09:35

 

 

남인도의 코나락 비치

 

내가 즐겨온 백패킹(backpacking)

 

흔히 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백패킹(backpacking)’의 원래 사전적 의미는 짊어지고 나르는 여행을 뜻한다. 오늘날 이 단어는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산과 들을 내 맘대로 자유롭게 떠돌아 다니는 여행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그다지 깊지 않고 완만히 흐르는 하천이나 자그마한 강의 상류 또는 하류를 따라 계속 이동하면서 새로운 경치를 만끽하다가 지쳤다 싶으면 적당한 곳에서 야영생활을 즐기는 강변 트레킹을 뜻한다.여름이 오면 등산은 무더워 힘들고 지루할 수 있는데 비해 계곡을 따라 시원한 옷차림으로 배낭 하나 짊어지고 걷는 즐거움은 여름 한철의 낙이기도 하다.

 

하루 종일 또는 며칠씩 걷고 걷다가 늦은 오후에는 적절한 장소를 물색해 텐트생활을 즐기며 동행하는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상호우의와 모험심과 협동정신을 돈독히 해나가는 열정의 트레킹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미주나 유럽지역의 경우처럼 한 달씩 계속 도보로 이동하며 캠핑을 즐길만한 큰 강줄기가 없다는 게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나는 인생여로를 달려오면서 짬짬이 4~5일 여정으로 백패킹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감사했다

 

한여름에 백패킹을 즐기면서 끊어질 듯싶다가도 절묘하게 이어지는 태극무늬 형의 계곡 어느 곳에는 쩍 갈라진 큰 수박의 붉은 속살을 보는 것 같은 바위와 협곡의 비경을 접하면 마치 별천지 속의 주인공인 된 것 같았다.

주변이 깊은 어둠 속으로 빨려들 무렵 통나무를 모아 태운 모닥불이 어둠의 적막을 가르는 명상의 깊은 세계 속으로 침잠하다 보면 어느 새 칠흑 같은 미명의 새벽을 밝히는 여명의 광명이 계곡의 아침을 열곤 했다.

 

사실 나는 나이가 들면서 여름에는 높은 산을 오르내리는 힘겨운 등산보다는 강가를 계속 며칠씩

구경하며 걷는 것이 더 마음을 끌어당겨 이를 즐기곤 했다.

다음은 내가 백패킹스타일로 지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7~8월 여름시즌에

다녀온 곳으로 혼자 다닌 적이 많았다.

 

 

왕피천. 울진[영양 - 서면] 1990. 1997.(2)

내린천. 인제 [기린 - 광원.양양] 1991. 1994.(2)

송천. 평창 [정선 - 횡계 - 굴지]1992. 1995.(2)

골지천 [정선. 아우라지 태백] 1993. 1995.(2)

길안천. [길안 - 안덕] 1994. 1995. 1998. 2002 (4)

남대천 [구산 양양] 1995. 1999.(2)

동강 [정선 - 영월] 1996. 2000. (2)

가곡천. 삼척 [풍곡 - 원덕] 1997. 1999.(2)

내성천. 예산 [예천 - 금천] 1998.

경호강. 산청 [유림 - 산청] 1999.

오대천. 평창 [신기 - 정선.광하]2000

낙동강 [ 봉화. 현동 - 석포] 2000

임천강 [산청 의탄] 2001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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