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경 숙소에서 나갈 때는 잠시 햇볕이 나더니 둥그리 사원과
삼림보호구역을 구경하면서부터는 흐리고 비가 부슬 부슬 오다가 오후
에는 많이 내렸다.
비를 맞으며 버스터미널로 가서 쉼라 행 버스 시간
을 알아보고 나서 여행사 사무실에 들려 관련 버스투어 코스와 시간을
알아보고 내일 투어를 예약했다.
이곳 마날리에서는 날씨도 좋지 않고
혼자 주변지역을 여행하는 게 힘들 것 같아 여행사 패키지투어 프로그
램에 조인해보기로 했다.
점심식사는 야크엔예티 숙소 내 식당에서 치
킨 누들로 해결했다. 오후에는 비가 내려도 오토릭샤를 타고 출발해
하마찰 박물관을 둘러봤다.
‘한국의 여전히 싸늘한 날씨를 피해 따뜻한 곳을 찾아온 사람이 추위
에 떨고 있으니 말이나 되나? 정말 힘들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꼭
끝까지 건강을 유지(維持)하며 성공해서 돌아가자. 낮에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큰 숲속 길을 혼자서 산책을 하자니 기분이 상쾌하면서도 왠지
무서운 생각이 엄습해왔다.
그 순간 ‘이럴 때 동행자가 있어서 서로 느끼는 감정을 이야기하면서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행자가 아쉽다. 사람이 그립다. !”
♜ 마날리(Manali)는 해발 2,030m에 인구 약20,000여명
남짓한 작은 도시로 히마찰 프라데쉬 주에서 가장 유명한 산간 휴양지
이자 북인도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이름나 있다.
특히 마날리를 에워싸고 있는 히말라야의 눈산들, 울창한 침엽수림,
각종 나무와 다양한꽃의
축제가 펼쳐지고 최근 들어 마날리는 아름다운 관광 휴양지와 최근 각
종 레저 활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이름나 있다.
가단테촉클링 콤파로 가고자 오토릭샤를 이용했으나 오토기사가
불교사원 ‘미인마파 콤파에 잘못 내려줬는데 그 덕분에 미인 마파콤파
(2층 불교사원)을 덤으로 구경했다. 얼핏 보기에도 양산 통도사 성보
박물관과 내부가 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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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이 조그만 보수적인 대학에 다닐 때 그 애는 수의과
교수의 조교로 일했었다. 딸이 칼리지스테이션에 있는 더 큰
대학으로 옮겨 가자 나는 딸이 호르몬 활동이 왕성한 그 대학
남학생들을 어떻게 견뎌낼까 걱정이 되어 조심 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그러자 딸이 대답했다.
“ 문제 없어요, 엄마, 난 데이트하는 남학생 들에게 내 고양이
랠프를 소개해 주면서 내가 랠프의 거세수술을 해줬다고
말한다구요.“
* 삼림보호구역 Forest reserve
히말라야 전나무. 삼나무등 침엽수림이 장관을 이루는곳.
* 가단 테촉클링 콤파 Gadhan Gompa
: 1969년 지어진 티베트 사원으로 난민들의 중앙사원 이다.
* 마니카란 Manikaran 협곡 투어 마니카란 템플
꿀루에서 약30km 지점의 설산과 온천수 템플이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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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더러 끔찍 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매혹적이고 활기에 찬
경험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는 삶을 철저하게 누렸다.
한쪽 귀에는 탄식 소리가
들려 오더라도
다른 쪽 귀에는
언제나 노랫 소리가 들렸다.
오늘 입춘
入春大吉 !
봄이 얼마남지 않았어요~
단야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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