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낙동강길 20
금남 ~ 왜관교 ~ 칠곡보
9월 19일 [수]
태풍 산바로 인하여 지난일요일은
도보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걸은 지난주 다음길이 궁금하고
태풍으로 낙동강가와 자전거길은
큰 피해는 없었나 걱정 하며 오늘길을 나섰다.
문양역에서 오늘 출발지 금남가는 버스 시간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요즘 시골에서는 왼만하면 자가용 이용을 하니 버스시간 잘 모르는 수밖에 -
1시간20분을 기다려 겨우 버스를 타고 금남입구
오이집하장에 내려 도보를 시작하였다.
짜증이 좀 났지만 도보가 시작되고 나니 몇분 안되어
기분이 전환되며 좋아지기 시작했다.
왼쪽으로 보이는 낙동강은 아직 태풍의 여파가
남아 황토색 물이 흐르고 있었다.
낙산리를 조금 지나 길가 나무그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칠곡군청을 지나 왜관교 까지는 자전거 도로가
강물에 잠겨있다가 빠진 이후 뻘이 붙어서
포크레인으로 흙을 끌고 물로 씻는다고 미화원,
군청직원, 소방관들이 다나와 부지런히 일하고 있었다.
왜관교는 일제때 건설되었다가 625사변때
폭파되었다는 등 잊혀져가는 근대사를 돌아보며
지나가는데 지금은 그쪽에 다리가 4개나 되더라.
드디어 부산출발 다섯 번째 되는 칠곡보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전망대와 문화관을 겸한 관리소가
쾌적하게 잘 지어져 있고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잠시 쉬어 갈수도 있었다.
공도교 저편으로 걸어 가보기도 하고
다리 아래있는 소규모 수력발전소도 구경하고
호국경 노래가사도 음미해 보고
오늘 도보를 여기서 마친다.
왜관역까지는 약2.5km 인데 나는 또 너무 지처
칠곡보에 혼자 온 어떤 아저씨 찦차를 얻어 타고
왜관역에 도착했다.
고맙더레이 ~
문양역에서 금남가는 12시30분 버스를 1시간 20분이나 기다려 탔다.
오늘 출발지 금남 _ 부산 출발 219km 지점이다.
낙동강 물색이 태퉁 영향으로 아직도 황하색이다.
여기서 칠곡보 까지는 10.7km 가야 한다.
부산하구둑 출발 220km 이고 안동댐 까지는 165km 남았다.
길가 나무그늘에서 하는 점짐식사 - 그래도 이제 좀 덜 덥다.
자전거 도로 바로 옆에 있는 칠곡군청이다.
여기서 왜관교는 3km 가야한다.
태풍으로 인해 저지대는 침수되어 물차가 한참 씻어 내고있다.
짐을 보아 멀리서 온것 같은데 도로 사정상 차도로 가고있다.
쓰러진 가로수를 세우고 있다.
왜관교 밑에 침수 피해를 정리하고있다.
칠곡보 앞쪽에 대우푸르지오 동산이다.
칠곡보 공도교다. 차는 왕래가 안되고있다.
칠곡보 안내와 인증센터
칠곡보 관리소이며 전망대와 문화공간 으로 잠시 쉬어가기 좋다.
호국경 노래비
칠곡보 수력 발전소
칠곡보에서 왜관역 까지 어떤 아저씨가 찝차로 태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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