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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단 테촉클링 콤파

가단 테촉클링 콤파(Gadhan Gompa) 1969년에 지어진 티베트 사원으로 난민들의 중심사원의 기능을 한다. 곰파에는 티벳불교 학교가 있어 중학생정도의 학생승려들이 많이 보였다. 동영상 음악 - Buddha Rai & Rimi Rai_Purbai Ghumera 가단테촉클링 콤파로 가고자 오토릭샤를 이용했으나 오토기사가 마날리의 티베트 불교사원 ‘미인마파 콤파에 잘못 내려줬는데 그 덕분에 주변에 있던 미인 마파콤파(2층 불교사원)을 덤으로 구경했다. 얼핏 보기에도 양산 통도사 성보 박물관과 내부가 유사했다. 미인 마파콤파는 다음 기회에 소개한다. 마날리(Manali)는 해발고도 2,030m에 인구 약20,000여명 남짓한 작은 도시로 히마찰 프라데쉬 주에서 가장 유명한 산간 휴양지이자 북인도 최고의 ..

2023 종합 2022.02.19

쉼라의 하루

'가난한 아이의 호박초롱' 헬로윈을 며칠 앞둔 어느날 우리집 뒤쪽을 흐르는 강물에 호박이 둥둥 떠 있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트럭이 상류쪽에 있는 작은 다리 위를 덜컹거리며 지나가다가 떨어뜨린 호박들 이라고 했다. 나는 출근하기 전에 강둑에 나가 한가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안개가 천천히 걷히면서 강가에 부딪혀 흔들거리는 오렌지색 물체들이 드러났다. 나는 무언가 색다른 의미를 찾아보기나 하려는 듯이 그 호박들을 한참동안 살펴보았다. 그러나 호박들이 강물에 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진기한 것이었다. 나는 대학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그 호박들을 머리에서 떨쳐버릴수 없었다. 생태학원론을 강의하는 동안에도 자꾸 호박 생각이 났다. 나는 하마터면 느닷없이 웃음을 떠뜨릴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의 중..

2021 슈크리아 2022.02.11

'보름달의 마력'

'보름달의 마력' 내 딸 게이트가 달력을 새달로 넘기며 동생 캐나에게 손짓을 한다. 두아이는 함께 만월인 날을 찾아서 밝은색 스티커를 붙여 표시해 놓는다. 우리집에서는 보름달은 신비로운 야간 탐험을 떠날때를 알려주는 신호가 된다. 집안으로 들어온 우리는 따끈한 사과술과 팝콘으로 우리의 여행을 축하했다. 아이들의 불그스레한 뺨과 미소가 나에게 이런 달밤 탐험을 다음에 또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주었다. 우리는 2월에 철갑상어의 달‘ 달이 떴을 때도 탐험을 했고 이어 3월 4월 5월의 ’솔아붙는 눈의달‘ ’단풍사탕 달‘ “싹트는 달’ 아래서도 탐험을 했다. 더운 6월의 밤은 ‘딸기의 달’ 아래서는 벌거벗고 목욕 하기에 안성맞춤 이었다. 7월의 ‘한 여름달‘이 하늘에 떠있는 밤에는 아버지와 딸들이 호수에..

2021 슈크리아 2022.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