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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낙동강 길

다녀온지 금년이 10년 되는 해이다. 인도여행을 다녀 온후 양산 원동 천태산에 등산하러 가서 우연히 접하게된 낙동강 자전거길을 맨처음 원동역에서 물금역까지 걸어 내려와 보았는데 아름다운 낙동강을 끼고 차없는 매끈하고 편한길을 걷는 재미가 너무 쏠쏠해 낙동강 하구둑 출발점부터 안동댐 종착지까지 385km를 혼자 슬슬 걸어 볼까 - 생각 하게 되었다. 처음 계획은 꼭 완주한다는 생각없이 걸을수 있는데 까지 걸어 보자는 것이였고 백두대간 등산처럼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택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걷고 그다음 주는 지난주 걸었던 종착지에서 출발하여 걷기로 작정했다. 하루에 걷는 거리는 지난주 걸었던 곳까지 가는 시간과 도보를 마치고 돌아올때 걸리는 거리를 포함하면 평균 18km ~ 23km 전후 였고 출발점이 부산에서..

2023 종합 2022.06.04

키나발루 (4,095m) 트레킹

필림사진을 스켄하여 화질이 안좋은점 양해바랍니다.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Mt. Kinabalu) 4,095m 트레킹 Kinabalu, the highest peak in Southeast Asia 내가 두 번째 하는 해외 등산이며 처음 올라가는 4,000m 트레킹이다 여행사의 원래 스케쥴은 키나발루 등산을 마치고 명소와 휴양을 즐기는 순서인데 현지 사정으로 바뀌어 먼저 휴양하고 다음 트레킹하니 기분이 편하지 않았다 필림사진을 스켄하여 화질이 안좋은점 양해바랍니다. 키나발루산은 말레시아 보르네오섬 북단에 위치한 4천m 급의 고산입니다. ‘키나발루’라는 이름은 토착민인 카디잔족의 정신적인 고향인‘ 아키나발루’이름에서 유래 되었는데 `죽은자가 존경 받는곳`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합니다. 이름 만큼이나 현지인들..

2023 종합 2022.05.20

샨티스투파

영국의 근엄한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한때 자동차 정비공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진행중이던 1944년 방년 18세의 공주는 전시 국방의 일익을 다하기 위해 국방의 용군에 가담, 차량정비 교육을 받게 됐다. 군번 230873번을 받은 공주의 관등성명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매리윈저 소위였다. 엔진의 분해수리와 군용차량의 운전기술을 교육 받는 훈련 기간 동안 공주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대우를 받았는데, 단지 밤에는 윈저성에서 잔다는 사실만 예외였다 최종 검열이 있는날 영국왕 조지 6세는 자기 딸이 기름묻은 작업복 차림으로 자동차 밑에서 일하는 것을 보았다. 왕은 잠시 다른곳을 둘러본 후 되돌아 와서 물었다 “ 아니, 아직도 작동이 않되나 ?” 공주는 분통이 터졌지만 엔진은 말을 듣지 않았다. 왕이 몰래 차..

어느 봄날

항가리 사람들은 벌써 200년 전에 흡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에스체르곰 지방의회의 문서보관소에서 벌규집이 하나 발견 됐는데 이것이 1771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들 법규 가운데는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관청에 등록 시켜 세금을 부과 하도록 하는 것이 있다. 흡연자들이 낸 돈은 군청 예산의 수입이 되어 소방대의 운영비로 쓰였다 또 다락방, 헛간등의 ‘ 은밀한 장소’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다 발각된 사람은 현장에서 벌금을 내도록 규정이 되어 있는데 벌금의 반은 신고한 사람에게 돌아가고 나머지는 역시 군청의 수입이 되었다. 벌금 물 형편이 안되는 사람은 자작나무 몽둥이로 25대의 태형을 받아야 했다. 딸은 자기 가족과 함께 우리 집에서 1,200km나 떨어진 첸나이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나는 딸을 자주 만나..

후마윤 툼

노란 샤스 그 헐렁한 노란샤스는 소매가 길고 가장자리를 검은 실로 박은 큼지막한 주머니가 4개 있으며 앞부분에 똑따기 단추가 길게 달려있다. 오래 입어서 색이 바래긴 했지만 아직도 모양은 근사하다. 내가 그옷을 처음 발견한 것은 1963년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대학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였다. 나는 어머니가 남에게 주려고 옷을 모아둔 가방속을 뒤지다가 그 노란샤스를 끄집어 냈다. “ 그 낡아 빠진 옷을 입으려는 것은 아니겠지? 그건 내가 1954년에 네 동생을 임신했을 때 입었던거야, ” 어머니가 노란샤스를 개고 있는 나를 보고 말했다. “ 미술시간에 옷위에 덧입으려고 그래요. 엄마, 고마워요 ! ” 어머니가 반대하기 전에 나는 얼른 그 샤스를 내 가방속에 밀어넣었다. 나는 그노란 셔츠를 대학시절 내내..

슈안장 기념관을 다녀와서 ~

현장 기념관(Hiuen Tsang Memorial) 또, 슈안장 기념관 (Xuan Zang Memorial) 이라고도한다 ‘대당서역기’를 통해 날란다 대학에 대한 기록을 남긴 7세기 중국의 대학승 현장 스님의 기념관이 날란다 유적지 인근에 세워졌다. 현장 스님의 파란만장한 인도 여정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 전시관이다. 존 헤트릭은 차를 몰고 달리다 길에 큰 돌이 있는 것을 보고 재빨리 브레이크를 밟으며 동시에 오른손을 뻗처 어린아이가 계기반에 부딪치는걸 막으면서 문득 하나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1952년 봄의 일이다.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다고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 오면서 존 헤트릭은 차에 탄 사람들이 사고가 났을 때 차에 부딪치기 전에 뭔가 튀어 나와서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

카테고리 없음 2022.03.25

강고트리

전염병처럼 번지는 염세주의 오늘날 각 가정의 자녀들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문제는 에이즈나 조직 폭력이나 10대 임신이 아니고 전염병처럼 번지는 염세주의라고 할수있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인내심이 시험 받고 믿음이 흔들리며 희망이 무너져 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염세주의의 주된 증상으로 우는소리를 하는것과 자기 연민을 꼽을수 있다. 나는 정기적으로 여러 대학의 캠퍼스를 방문하고 있는데 몇몇을 제외 하고는 대학 캠퍼스에서 생기 넘치는 얼굴로 무엇인가에 몰두하는 학생들을 보기 어렵다. 모든면에서 특혜 받은 젊은이 들이라고 할 수 있는 북동부 8개 명문대학의 학생들이 구내 보건진료소를 찾는 가장 큰 이유가 우울증 이라고 한다. --------- 대중 매체 일지를 적는 일은 가정을 변화 시킬 수 있다...

야무노트리 힌두성지 이야기

낙동강 자전거길 트레킹 인도여행을 다녀 온후 양산 원동 천태산에 등산하려 가서 우연히 접하게된 낙동강 자전거길을 맨처음 원동역에서 물금역까지 걸어 내려와 보았는데 아름다운 낙동강을 끼고 차없는 매끈하고 편한길을 걷는 재미가 너무 쏠쏠해 낙동강 하구둑 출발점부터 안동댐 종착지까지 385km를 혼자 슬슬 걸어 볼까 - 생각 하게 되었다. 처음 계획은 꼭 완주한다는 생각없이 걸을수 있는데 까지 걸어 보자는 것이였고 백두대간 등산처럼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택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걷고 그다음 주는 지난주 걸었던 종착지에서 출발하여 걷기로 작정했다. 하루에 걷는 거리는 지난주 걸었던 곳까지 가는 시간과 도보를 마치고 돌아올때 걸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평균 16km ~ 20km 전후 였고 출발점이 부산에서 멀어 질수록 ..

2023 종합 2022.02.25

가단 테촉클링 콤파

가단 테촉클링 콤파(Gadhan Gompa) 1969년에 지어진 티베트 사원으로 난민들의 중심사원의 기능을 한다. 곰파에는 티벳불교 학교가 있어 중학생정도의 학생승려들이 많이 보였다. 동영상 음악 - Buddha Rai & Rimi Rai_Purbai Ghumera 가단테촉클링 콤파로 가고자 오토릭샤를 이용했으나 오토기사가 마날리의 티베트 불교사원 ‘미인마파 콤파에 잘못 내려줬는데 그 덕분에 주변에 있던 미인 마파콤파(2층 불교사원)을 덤으로 구경했다. 얼핏 보기에도 양산 통도사 성보 박물관과 내부가 유사했다. 미인 마파콤파는 다음 기회에 소개한다. 마날리(Manali)는 해발고도 2,030m에 인구 약20,000여명 남짓한 작은 도시로 히마찰 프라데쉬 주에서 가장 유명한 산간 휴양지이자 북인도 최고의 ..

2023 종합 2022.02.19

쉼라의 하루

'가난한 아이의 호박초롱' 헬로윈을 며칠 앞둔 어느날 우리집 뒤쪽을 흐르는 강물에 호박이 둥둥 떠 있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는 트럭이 상류쪽에 있는 작은 다리 위를 덜컹거리며 지나가다가 떨어뜨린 호박들 이라고 했다. 나는 출근하기 전에 강둑에 나가 한가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안개가 천천히 걷히면서 강가에 부딪혀 흔들거리는 오렌지색 물체들이 드러났다. 나는 무언가 색다른 의미를 찾아보기나 하려는 듯이 그 호박들을 한참동안 살펴보았다. 그러나 호박들이 강물에 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진기한 것이었다. 나는 대학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그 호박들을 머리에서 떨쳐버릴수 없었다. 생태학원론을 강의하는 동안에도 자꾸 호박 생각이 났다. 나는 하마터면 느닷없이 웃음을 떠뜨릴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강의 중..

2021 슈크리아 2022.02.11